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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소식


[연구성과]

남성호르몬·비타민 D 동시 결핍, 갱년기 골다공증 위험 증폭

  • 조회수 56
  • 작성자 이희주
  • 작성일 2026.09.04

남성호르몬·비타민 동시 결핍갱년기 골다공증 위험 증폭

가톨릭의대 연구팀남성 갱년기 골다공증 통합관리 전략 발표 -

골밀도 검사받는 남성 단 7%… 남성도 방심하면 안 돼 -

고관절 골밀도 저하 위험남성호르몬 결핍 1.9·비타민부족 1.6배 증가 -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배웅진 교수(1저자)와 성빈센트병원 비뇨의학과 이동섭 교수(교신저자)를 중심으로 한 가톨릭의대 연구팀이 남성호르몬(Testosterone)과 타민 결핍이 고관절 골밀도 저하의 핵심 독립 위험 인자임을 입증하고두 수치 동시에 평가·관리하는 통합적 접근이 뼈 건강을 지키는 결정적 열쇠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여성은 완경 이후 여성호르몬(Estrogen) 급감에 따른 골다공증 위험성이 잘 알려져 있어 비교적 예방과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반면남성은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는 갱년기를 겪음에도 불구하고이러한 호르몬 변화가 골밀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60세 이상 남성의 골감소증 유병률은 50%에 달해 여성과 비슷한 수준이나남성호르몬 저하증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실제 골밀도 검사를 받는 비율은 단 7%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남성 골다공증이 심각한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2020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서울성모병원과 성빈센트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60세 이상 남성 557명의 데이터를 다각도로 추적했다골밀도 표준 검사법인 이중 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 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을 활용해 요추 및 고관절 골밀도 수치를 산출하고액체 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법(LC-MS/MS)으로 혈중 테스토스테론 및 비타민 수치를 정밀 측정해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골밀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동일 조건으로 맞춘 뒤 분석한 결과신체 부위별로 밀도를 결정하는 인자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요추는 BMI와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은 반면고관절은 나이, BMI, 남성호르몬비타민 모두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남성호르몬과 비타민 D는 각각 독립적으로 고관절 골밀도를 지키는 핵심 인자였다구체적으로 남성호르몬 결핍군(3.5ng/mL 미만)과 비타민 부족군(30ng/mL 미만)은 정상군에 비해 고관절 골밀도 저하 위험이 각각 약 1.9약 1.6배 높았다.

 

  이처럼 두 인자는 각각 고관절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상호작용도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통계 분석 결과뼈의 밀도와 강도를 높이는 남성호르몬이 부족한 그룹에서는 비타민수치에 따른 고관절 골밀도 변화가 정상군보다 더 뚜렷하게 타나는 현상을 보였다이는 남성호르몬이 부족한 상태에서 비타민 D까지 떨어지면 칼슘의 흡수 효율이 급격히 낮아져 골소실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척추와 달리 고관절은 연령 증가에 따라 골소실이 집중되는 취약 부위다대퇴골 골절이 발생하면 장기간 침상 생활을 해야 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다양한 합병증으로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실제로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 후 사망률과 경제적 치료 비용 부담은 여성보다 남성이 크다.

 

  따라서 남성 역시 갱년기가 오면 뼈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 만큼, 남성 갱년기 진료 시 남성호르몬과 비타민 수치를 동시에 평가하고 관리하는 통합적 접근 전략이 필수적이다.

 

  제1저자 배웅진 교수는 중장년 및 고령 남성이라면 남성호르몬과 비타민 D 수치를 함께 점검하며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로감근력 저하성기능 감소 등 남성 갱년기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비뇨의학과 문의를 통해 호르몬 검사와 골밀도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교신저자 이동섭 교수는 고관절 골절 등은 고령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크게 위협할 수 있는 만큼단순한 노화로 치부하기보다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 결과가 더 많은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임상적 지침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한비뇨의학회 연구지원사업 과제인 남성 갱년기에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 및 비타민 치료가 골대사에 미치는 영향(Testosterone Replacement Therapy Combined with Vitamin D on Bone Metabolism Improvement in Aging Male)’의 일환으로 배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아 진행됐다특히 이번 성과는 남성호르몬 보충요법(TRT)과 비타민 병합 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남성 특화 골다공증 치료 옵션을 한 단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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