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겨자씨키움센터 여정 담은 「플랫폼 병원」 도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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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희주
- 작성일 2026.08.14
서울성모병원 겨자씨키움센터 여정 담은 「플랫폼 병원」 도서 출간
- 국내 대학병원 최초 사내 창업 조직, 설립부터 사업화까지의 6년 과정 기록 -
- 기술이전 2건·교원 창업 1건 등 성과 지속… '의료기업가정신' 개념 제시 -

학교법인 가톨릭학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공동 운영하는 겨자씨키움센터에서 6년간의 경험과 여정을 담아 책을 발간했다.
겨자씨키움센터는 2021년 2월 정식 개소한 국내 대학병원 최초의 사내 혁신·창업 지원 조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촉발한 병원 경영 위기 속에서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부속병원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를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해당 센터 설립 당시부터 6년째 실무를 담당해 온 한재훈 박사 (경영학 전공ㆍ학교법인 가톨릭학원 미래혁신추진단 매니저)는 매년 진행되는 '혁신·창업 아이디어 공모전'과 결과발표회 '데모데이' 현장을 바탕으로 이번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책에서 플랫폼 병원을 환자, 의료진, 기술 개발자, 외부 연구기관과 정제된 의료 데이터가 단일한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며 데이터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하는 개방형 의료 생태계로 정의한다. 이를 바탕으로 사내기업가정신(Intrapreneurship) 이론을 병원 현장에 맞게 발전시켜 '의료기업가정신(Medipreneurship)' 개념을 제시했다.
의료기업가정신은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의공학자 등 병원에 소속된 다양한 구성원이 진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스스로 발굴해 임상 프로세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도구를 혁신하고, 환자 안전이라는 경계 안에서 계산된 위험을 감수하며 조직의 기존 인프라와 지식 자본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실천적 태도를 뜻한다.
저자는 병원이 지금까지의 운영 방식이었던 병상 수 확대나 고가 장비 도입과 같은 물리적 외형 경쟁에 머무르지 않고,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식 비즈니스와 사내벤처 육성 등 다각화 전략을 통해 진료 수익에만 의존하지 않는 개방형 '플랫폼 병원'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센터는 그동안 1기부터 6기까지 총 120여 개 사내벤처 팀, 600여 명의 미래위원을 배출했으며, 책에는 이 과정에서 나온 구체적인 성과들이 담겼다. 2023년 은평성모병원 의공학팀이 개발한 인공호흡기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이 의료기기 업체에 기술이전되며 센터 출범 이후 첫 상용화 사례를 냈고, 이듬해에는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종호 교수가 2차원 카메라로 근력을 측정하는 세계 최초 기술을 바탕으로 근골격계 재활 플랫폼으로 교원 창업에 나서 ㈜올쏘케어를 설립하기도 했다. 2024년 공모전 최우수상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잇따라 수상한 XR팀은 ㈜라온메타와 함께 세계 최초의 XR(확장현실)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이는 AI 가상 융합 실습 플랫폼으로 출시되어 부산대학교 등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저자인 한재훈 박사는 "지난 6년간 겨자씨키움센터가 만들어낸 변화를 자세히 설명한 이 책은 혁신이 병원의 미래를 어떻게 구원하는지 보여주는, 의료기업가정신에 관한 완성도 있는 기록"이라며 "앞으로도 임상 현장의 작은 아이디어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문화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도서에는 윤승규 전 서울성모병원장(소화기내과 명예교수), 배시현 은평성모병원장(소화기내과 교수), 박병태 가톨릭대 보건의료경영연구소장(제22대 한국병원경영학회장) 등이 추천사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