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ICKSH 2026 국제학술대회서 주요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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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희주
- 작성일 2026.05.21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ICKSH 2026 국제학술대회서 주요 부문 수상
- 유전자 분석·면역표적치료·차세대 T세포 치료 등 ‘초정밀 치료전략’ 제시 -
- 세계적 수준의 혈액질환 연구 역량과 임상 성과 재확인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이하 혈액병원)은 최근 개최된 ‘2026년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ICKSH 2026)’에서 베스트 구연상, 우수 포스터상 등 주요 부문을 수상하며, 혈액학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ICKSH는 아시아권 최대 규모의 국제 혈액학회로, 올해는 38개국에서 약 1만 5,0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800편 이상의 초록이 발표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의료진은 고난도 유전자 분석부터 첨단 면역세포치료제까지, 기존 치료의 한계를 넘어서는 환자 맞춤형 차세대 치료 전략을 대거 선보였다.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 주제를 명료하게 전달한 발표자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구연상’은 윤재호 교수가 이끄는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팀에서 두 개의 연제 (윤재호 교수, 안재현 학생)가 수상을 하였다. ▲윤재호 교수(혈액내과)와 이승환 전공의는 백혈병 환자의 유전자 특징을 분석해, 환자마다 다른 ‘암의 공격성’을 정확히 분류하는 기준을 제시했다. 이는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인 치료를 하는 대신, 유전자 데이터에 기반해 환자 개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약물과 치료법을 골라내는 ‘초정밀 맞춤 치료’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재현 학생(가톨릭대학교 의학과 본과 4학년)은 조혈모세포이식 후 암이 재발한 환자들에게 고통스러운 ‘2차 재이식’ 대신 면역표적치료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실제 임상 데이터 분석 결과, 면역치료만으로도 더 우수한 생존율을 보일 수 있음을 입증해 환자들이 힘든 이식 과정을 반복하지 않고도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희망적 근거를 마련했다.
‘베스트 포스터상’을 수상한 ▲민기준 교수(혈액내과)는 면역이 떨어진 환자에게 치명적인 엡스타인 바이러스(EBV)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면역세포 플랫폼을 선보였다. 기존 치료는 암세포의 일부 EBV 항원만 인식하여 공격했기 때문에 암세포 특유의 면역회피가 작동하는 경우 면역치료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민 교수의 기술은 EBV의 중요한 15가지 항원을 다양하게 인식하여 타격하는 방식을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더 이상 치료 방법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재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최윤석 교수(혈액내과)는 한국 혈액암 환자들의 방대한 데이터를 국제 학계에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국내 혈액학의 위상을 높인 공로로 ‘BR(BLOOD RESEARCH) 특별기여상’을 수상했다. 이는 우리 의료진의 연구가 세계적인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 성과들은 환자들에게 더욱 정밀한 치료를 제공하는데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재호 교수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과잉 치료는 줄이고 완치율은 높이는 정밀 의료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안재현 학생은 신체적 부담을 덜면서도 생존율을 높이는 치료 대안을 확인했다. 민기준 교수는 난치성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기회를 부여했으며, 최윤석 교수는 한국인 특성에 최적화된 표준 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혈액병원장 김유진 교수는 “이번 수상은 우리 의료진이 환자들에게 최고의 치료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해온 결실”이라며, “고위험 환자에게는 더 적극적인 신약 치료를, 저위험 환자에게는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선순환 연구 구조’를 확립해 세계 혈액질환 치료의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은 국내 최다 혈액질환 병상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조혈모세포이식의 약 20%를 담당하는 ‘혈액질환의 4차 병원’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압도적인 이식 성적을 넘어, 이제는 이식 후 재발이나 고령 환자의 치료 한계 등 의학적 난제 해결에 집중하는 '임상 현장 맞춤형 연구'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 센터로서 소명을 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