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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로 생각한 걸음걸이·기억력 변화…‘정상압수두증’일 수도

노화로 생각한 걸음걸이·기억력 변화…‘정상압수두증’일 수도

노화로 생각한 걸음걸이·기억력 변화…‘정상압수두증’일 수도 나이가 들면서 걸음이 느려지거나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소변이 갑자기 마렵거나 참기 어려워지는 증상도 흔히 나이 탓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발이 바닥에서 잘 떨어지지 않고 걸음이 눈에 띄게 느려지면서 기억력이나 판단력까지 함께 떨어진다면 단순한 노화가 아닌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정상압수두증’이다. 정상압수두증은 뇌 안을 순환하는 뇌척수액에 문제가 생기면서 뇌실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보행과 인지기능, 배뇨 기능 등에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로 고령에서 발생한다. ‘정상압’이라는 이름 때문에 뇌압이 항상 정상인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확한 의미는 조금 다르다. 일반적인 수두증처럼 뇌압이 지속적으로 높게 측정되지 않으면서도 뇌실이 커지고 여러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장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정상압수두증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환자나 가족이 처음에는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변화라고 생각하기 쉽다”며 “하지만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는 환자를 정확히 선별하면 특히 걸음걸이를 비롯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어 조기에 의심하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상압수두증은 원인에 따라 특발성과 이차성으로 나눈다. 특발성 정상압수두증은 뚜렷한 선행 원인 없이 발생한다. 뇌척수액의 순환과 흡수에 여러 변화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차성 정상압수두증은 지주막하출혈이나 뇌수막염, 두부 외상, 뇌수술 등 뇌척수액의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나 상황 이후 발생할 수 있다. 정상압수두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보행장애다. 걸음이 느려지고 보폭이 짧아지며 발을 바닥에서 쉽게 떼지 못한다. 환자나 가족들은 “발이 바닥에 붙은 것 같다”, “발을 끌고 걷는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걷기 시작할 때 첫발을 떼기 어렵고 방향을 바꿀 때 여러 번 작은 걸음을 내딛기도 한다. 보행이 불안정해지면서 넘어지는 횟수가 늘 수 있다. 인지기능 변화도 나타난다. 생각과 반응이 전반적으로 느려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여러 일을 순서대로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판단력이 떨어지거나 무기력해 보여 치매로 오인되기도 한다. 배뇨장애는 빈뇨나 절박뇨로 나타나다가 심해지면 요실금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세 가지 증상이 반드시 모두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한두 가지 증상으로 시작해 다른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진단은 증상과 신경학적 진찰, CT나 MRI 등 뇌 영상검사를 종합해 이뤄진다. 영상검사에서는 뇌실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있는지 확인하고, 뇌 위축으로 뇌실이 커 보이는 것인지 정상압수두증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뇌척수액 공간의 변화가 있는지도 살핀다.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뇌혈관질환 등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MRI에서 뇌실이 크다’는 사실만으로 정상압수두증이라고 진단하거나 바로 수술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증상과 MRI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울 때는 ‘뇌척수액 탭 테스트(Tap test)’를 시행하기도 한다. 허리에 바늘을 넣어 뇌척수액을 일정량 빼낸 뒤 환자의 걸음걸이나 움직임의 변화를 살펴보는 검사다. 검사 전후로 걷는 속도와 걸음 수 등을 비교하며, 뇌척수액을 빼낸 직후보다 몇 시간 뒤 또는 다음날 변화가 더 뚜렷해질 수 있어 일정 시간을 두고 평가하기도 한다. 탭 테스트 후 걸음걸이가 좋아지면 수술 후 증상이 호전될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된다. 변화가 뚜렷하지 않더라도 정상압수두증이나 수술 효과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장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탭 테스트는 환자와 보호자 입장에서는 뇌척수액을 조금 빼봤더니 실제로 걷는 모습이 달라지는가를 확인하는 검사라고 이해하면 쉽다”며 “검사에서 바로 좋아지지 않았다고 해서 효과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환자의 증상과 MRI 소견, 증상의 진행 과정 등을 함께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상압수두증에서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뇌척수액을 몸의 다른 공간으로 흘려보내는 ‘단락술(shunt surgery)’을 시행한다. 대표적인 방법이 뇌실-복강 단락술(VP shunt)이다. 뇌실에 가느다란 관을 넣고 피부 아래를 통해 복부까지 연결해 뇌척수액이 복강으로 흘러가 흡수되도록 새로운 통로를 만들어준다. 수술에는 뇌척수액의 흐름을 조절하는 밸브가 사용된다. 조절형 밸브를 사용하는 경우 수술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압력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수술 후 가장 뚜렷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증상은 보행장애다. 인지기능이나 배뇨장애도 함께 호전될 수 있지만 증상의 지속 기간이나 동반 질환 등에 따라 치료 반응에는 차이가 있다. 수술 후에는 단락 장치의 기능도 정기적으로 확인한다. 감염, 관의 막힘, 과다배액 등이 발생할 수 있고, 과다배액이 심하면 경막하수종이나 경막하혈종이 생길 수 있다. 오랫동안 보행장애가 있던 환자는 수술 후에도 근력과 균형 기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을 수 있어 상태에 따라 재활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특발성 정상압수두증을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 알려져 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증상을 조기에 알아차리는 것이다. 최근 들어 걸음이 눈에 띄게 느려지고 발이 바닥에서 잘 떨어지지 않거나, 방향을 바꾸기 힘들고 넘어지는 일이 늘었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생각이나 행동이 이전보다 느려지거나 소변을 참기 어려운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노화로만 여기지 않는 것이 좋다. 장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정상압수두증은 모든 환자가 수술로 같은 정도의 효과를 보는 질환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환자 선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반대로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는 환자가 증상을 단순한 노화나 치매로 생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것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걸음걸이가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다면 환자 본인보다 가족이 먼저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며 “보행 변화와 인지기능 저하, 배뇨장애가 함께 나타난다면 정상압수두증 가능성을 한 번쯤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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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단순 디스크 아닐 수도…척추 종양 의심 신호는

허리 통증, 단순 디스크 아닐 수도…척추 종양 의심 신호는

허리 통증, 단순 디스크 아닐 수도…척추 종양 의심 신호는 허리 통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밤에도 통증이 지속되고, 팔다리 저림과 근력 저하, 보행 이상까지 동반된다면 척추 종양을 비롯한 중증 질환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체중 감소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도 주의해야 한다. 척추 종양은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신경 기능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어 초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척추 종양은 척추 또는 척수 주변에 발생하는 종양을 말한다. 종양이 자라면서 척추를 약하게 만들거나 신경을 압박해 통증과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발생 위치에 따라 척추뼈에 생기는 종양과 척수 또는 이를 둘러싼 막에 생기는 종양으로 나뉜다. 후자에는 신경초종이나 수막종처럼 양성인 경우도 적지 않다. 원래 척추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종양과 다른 장기의 암이 척추로 퍼진 전이성 종양으로 나뉜다. 특히 전이성 척추 종양은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신장암, 갑상선암과 다발골수종, 림프종 등에서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을 일으키는 척추 전이는 흉추에서 가장 흔하고 요추, 경추가 뒤를 잇는다. 신명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척추 종양은 드문 질환이지만 초기에는 디스크나 단순 근육통 등 흔한 척추 질환으로 오인되기 쉽다“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어려운 신경 손상이 남을 수 있는 만큼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이 지속되거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발성 척추 종양은 일부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 뚜렷한 원인을 찾기 어렵다. 반면 전이성 척추 종양은 기존 암세포가 혈액이나 림프계를 통해 척추로 전이되면서 발생한다. 암을 진단받거나 치료받은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 새로운 허리 통증이 나타난다면 척추 전이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이다. 초기에는 허리나 목의 통증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고 야간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종양이 신경을 압박하면 팔다리 저림,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보행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병이 진행하면 대소변 기능 이상이나 마비로 이어질 수도 있다. 대소변 조절이 어려워지거나 다리 힘이 갑자기 빠지는 경우는 응급 상황으로, 지체 없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척추뼈가 약해지면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해 갑작스럽게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진단은 신경학적 검사와 영상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단순 X선 검사로 척추뼈의 변형이나 골절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뼈가 상당 부분 파괴되기 전까지는 이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척추 종양이 의심되면 MRI 검사가 필수적이다. MRI를 통해 종양의 위치와 범위, 신경 압박 정도를 정확히 평가한다. CT는 뼈가 파괴된 정도와 척추의 안정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이성 종양이 의심되면 PET-CT 등 전신검사를 시행해 원발암과 전이 범위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조직검사로 종양의 종류를 확진한다. 신명훈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척추 종양 치료는 종양의 종류와 위치, 신경 압박 정도, 전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며 "환자마다 치료 전략이 다른 만큼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종양의 종류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원발성 척추 종양은 종양의 특성과 위치를 고려해 완전 절제를 목표로 수술을 시행하거나, 부분 절제 후 방사선치료를 병행한다. 양성 종양 등에서는 종양의 성장 속도를 관찰하며 경과를 지켜보기도 한다. 전이성 척추 종양은 모든 종양을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신경 압박이 뚜렷하거나 척추 불안정이 동반되면 신경 압박을 해소하고 척추를 안정화하는 수술을 우선 시행한다. 이후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를 병행하고, 척추가 약해진 경우에는 나사못 고정술과 척추 유합술 등을 통해 척추를 보강한다. 최근에는 척수 주위에 최소한의 공간만 확보하는 분리수술을 시행한 뒤,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에 고용량 방사선을 정밀하게 조사하는 정위적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이 널리 쓰인다. 수술 범위를 줄이면서도 종양 조절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신경 압박 없이 척추뼈의 병적 골절만 있는 경우에는 경피적으로 골시멘트를 주입해 통증을 조절하기도 한다. 척수 압박으로 신경 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치료를 통해 신경학적 증상을 완화하기도 한다. 골전이가 있는 환자에게는 골 흡수를 억제하는 약제를 함께 사용해 병적 골절과 척수 압박 같은 골격계 합병증 위험을 낮춘다. 신체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치료도 중요하다. 악성 척추 종양 환자는 통증이나 신경 손상으로 일상생활에 제약을 겪는 경우가 많아 재활치료와 함께 환자와 가족을 위한 심리적 지지 역시 치료 과정과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척추 종양을 예방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원인을 알 수 없는 허리 통증이 수주 이상 지속되거나 야간 통증, 팔다리 저림, 근력 저하, 보행장애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걸을 수 있는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한 환자가 마비가 진행된 뒤 치료받은 환자보다 보행 기능을 지킬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증상 초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암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 새로운 허리 통증이나 목 통증이 발생했다면 척추 전이 가능성을 고려해 조기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신명훈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척추 종양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신경 기능을 보존하고 치료 성적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며 "통증을 단순한 허리 질환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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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의과대학 남석우 교수팀, 간암 표적단백질 'GPC3'가 늘어나는 원리 규명

가톨릭대 의과대학 남석우 교수팀, 간암 표적단백질 'GPC3'가 늘어나는 원리 규명

가톨릭대 의과대학 남석우 교수팀, 간암 표적단백질 'GPC3'가 늘어나는 원리 규명 - RNA 꼬리가 짧아지며 억제 장치 풀려… APA에 의한 GPC3 활성화 기전 최초 규명 - - 짧아진 GPC3 RNA, miRNA 억제 회피해 암세포 증식 촉진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남석우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간암의 대표적 표적단백질인 GPC3(Glypican-3)가 과도하게 만들어지는 원인을 RNA 조절 단계에서 규명했다. 핵심은 RNA의 '꼬리'가 짧아지는 현상이다. 간암세포에서는 GPC3 유전자가 만들어내는 RNA의 끝부분(3′ 비번역부위, 3′UTR)이 정상보다 짧게 잘리는데, 하필 이 잘려나간 부분에 GPC3를 억제하던 조절 장치가 붙어 있었다. 억제 장치가 붙을 자리가 사라지면서 GPC3가 제어 없이 늘어나고, 간암세포의 증식이 촉진된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다. GPC3는 정상 성인의 간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지만, 간세포암(HCC)에서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는 단백질이다. 이 때문에 간암 진단 지표로 쓰이고, 항체치료제와 CAR-T 세포치료제의 주요 표적으로도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간암에서 GPC3가 왜 늘어나는가"는 오랫동안 풀리지 않은 질문이었다. 표적으로는 활발히 활용되어 왔지만, 그 발현을 조절하는 상위 기전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였다. 연구팀은 간질환 환자 코호트와 함께 TCGA, ICGC 등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를 통합 분석했다. 그 결과 간암 조직에서 GPC3의 3′UTR이 선택적 폴리아데닐화(Alternative Polyadenylation, APA)에 의해 짧아져 있으며, 이 단축 정도가 클수록 GPC3 발현량도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GPC3는 간암에서 APA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유전자 중 하나였다. 이어 연구팀은 이 단축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CSTF2(Cleavage Stimulation Factor 2)라는 조절 단백질을 지목했다. CSTF2를 억제하면 GPC3의 RNA 꼬리가 다시 길어졌고, 반대로 CSTF2를 늘리면 짧아졌다. 정상 간에서는 GPC3의 긴 RNA 꼬리에 miR-96-5p와 miR-140-5p 두 miRNA가 달라붙어 GPC3가 지나치게 만들어지지 않도록 제동을 건다. 간암에서는 CSTF2가 늘어나 꼬리가 짧게 잘리고, 두 miRNA가 붙을 자리가 함께 사라진다. 제동 장치가 풀린 셈이다. 그 결과 GPC3 단백질이 크게 증가하고 간암세포의 증식이 촉진된다. 이번 연구는 CSTF2 → APA(RNA 꼬리 단축) → GPC3 증가 → miRNA 억제 회피로 이어지는 새로운 조절 축을 제시했다. RNA가 만들어진 뒤 다듬어지는 단계, 즉 후전사 조절이 간암의 발생과 진행에 실질적으로 관여한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다. 학술적으로는 전사 후 단계의 조절 기전을 처음으로 규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실용적으로는 두 가지 가능성이 열린다. 첫째, 기존 GPC3 표적치료가 세포 표면의 단백질을 겨냥하는 것과 달리, CSTF2를 표적으로 RNA 단계에서 개입하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둘째, CSTF2와 GPC3는 간암의 진단 바이오마커이자 표적치료 후보로 활용될 수 있다. 남석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RNA 후전사 조절기전인 APA가 간암에서 GPC3 발현을 조절하는 핵심 메커니즘임을 규명한 연구로, 향후 간암의 정밀의료와 차세대 표적치료 개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Oncogene》 (IF = 9.1)에 발표됐으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남석우 교수가 교신저자로, 대학원 박사과정 전소영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그림1] 간암(HCC)에서는 높게 발현되는 CSTF2가 GPC3 RNA의 3′UTR 단축을 유도하고, 이에 따라 miR-96-5p와 miR-140-5p에 의한 억제를 회피하여 그 결과 GPC3 발현이 증가해 암세포의 증식이 촉진됨.

202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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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키움센터, ‘KHF 2026’에서 헬스케어 사업화 가능성 제시

겨자씨키움센터, ‘KHF 2026’에서 헬스케어 사업화 가능성 제시

겨자씨키움센터, ‘KHF 2026’에서 헬스케어 사업화 가능성 제시 - 사업화 트랙 1기 11개 팀 첫 공식 시장 검증… 총 14개 대형 통합 부스 운영 - - 8월 20일 단독 포럼 개최, 사업화 성과 및 헬스케어 비전 제시 - - 아이디어를 넘어 실전으로… 의료기술 사업화 플랫폼 본격 확장 - 학교법인 가톨릭학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공동 운영하는 겨자씨키움센터(센터장 김대진 교수ㆍ정신건강의학과)가 오는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KHF 2026(대한민국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에 참가해 그간의 결실을 선보인다. 대한병원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KHF는 국내 병원의료 산업을 대표하는 박람회로, 지난해 열린 KHF 2025에는 국내외 약 300개사가 참여하였으며 관람객 약 2만 1,855명이 방문했다. 겨자씨키움센터는 2021년 2월 개소 이후 매년 '혁신·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미래위원'을 선발·육성해 왔으며, 최근 개최된 제6회 공모전에는 역대 최다인 13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전년 대비 약 67.0% 증가한 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아이디어 발굴 저변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센터는 올해 처음 기존 공모전 트랙에 더해 '사업화 트랙'을 신설하는 투 트랙 전략을 가동했다. 지난 1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3~5기 미래위원 중 11개 팀을 선발했으며, AI 기반 산학연 매칭업체 ㈜디써클과 협력해 기업 매칭을 추진했다. 또한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제품 고도화, 기업 매칭, 시장 진출 준비를 집중 지원하며 이번 KHF 진출을 준비해 왔다. 특히 지난 7월 3일에는 단국대학교 웨어러블 제조데이터 플랫폼센터(WMD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어 3D 프린팅 및 역설계 인프라를 지원받아 전시용 시제품과 목업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KHF 2026에서는 사업화 트랙 1기 11개 팀과 이미 사업화가 완료된 3개 팀, 총 14개 팀이 참가해 통합 부스를 운영한다. 현장에서는 ▲치과 구강돌봄 보조장치 및 삼킴 방지 장치(제로디팀), ▲이동형 수액 폴대 고정장치(피식널스팀), ▲카테터 버튼락·소아 원스탑 환의·블로우 보틀(간호베이션팀), ▲멀티 모달 개인 맞춤형 기침 분석 시스템(KolloK팀), ▲차세대 스마트 환자이송 솔루션(스무스팀), ▲휠체어 소변백 전용 거치 장치(CAUTIZERO팀), ▲비위관 고정 의료기기(럭키비키팀), ▲AI 음성 사전문진 기반 응급실 중증도 예측 솔루션(Fastriage팀), ▲광파·초음파 기반 AI 자동 동맥 채혈 시스템(Easy-ABGA팀), ▲가정 호스피스 AI 완화간호사 플랫폼(오리지널스팀), ▲환자안전 기반 임상 워크플로우 AI 에이전트 솔루션(TalkTalk팀) 등 임상 현장에서 발굴한 의료·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박람회 둘째 날인 8월 20일 오후 1시부터 코엑스 세미나실(150석)에서 겨자씨키움센터 단독 포럼이 열린다. '의료 현장의 씨앗, AI와 지식 플랫폼이 만나 혁신의 숲을 이루다'를 주제로 3개 세션이 진행되며, 센터 운영 사례와 병원 기술경영 전반을 다룰 예정이다. 세미나 참석자들에게는 부스 방문 및 제품 시연과 1:1 현장 상담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한편, 센터의 대표 성공 사례인 ㈜올쏘케어(여의도성모병원 김종호 교수)와 XR팀(은평성모병원 조현무 팀장)도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다. ㈜올쏘케어는 2023년 겨자씨키움센터 혁신·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및 데모데이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교원 창업을 이룬 대표 성과 팀이다. ㈜올쏘케어가 개발한 근골격계 디지털치료기기 아나파(ANAPA)는 스마트폰 카메라 기반으로 관절가동범위(ROM)와 근력을 각각 99.0%, 97.0% 정확도로 측정하는 세계 최초 의료기기다. 출시 5개월 만에 상급종합병원 14곳을 포함한 총 21개 병원에 도입됐으며, 여의도성모병원에서는 16개월간 약 417만 회의 재활 운동 수행 데이터가 쌓였다. 현재 12개 대학병원 견주관절 전문 교수진이 참여하는 확증임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CE MDR 인허가 경로도 확정됐다. 아울로 CEO 논문 31편 및 특허 출원 21건 확보 등 독보적인 실증·학술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XR팀은 2024년 겨자씨키움센터 데모데이 최우수상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 받은 팀이다. ㈜라온메타와 은평성모병원이 공동 개발한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는 세계 최초의 XR(확장현실) 기반 기술로, 국내 특허(2025년 9월)와 미국 특허(2026년 1월)를 모두 확보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해당 콘텐츠는 실험동물 윤리의 핵심 원칙인 3R(Reduction·Replacement·Refinement, 감소·대체·개선)을 XR 기술로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을 활용한 대표적인 서비스로 AI·가상 융합 실습 플랫폼 '메타데미(Metademy)’가 부산대학교 등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현재 42개 실습 콘텐츠를 서비스 중으로 연말까지 7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처럼 두 팀이 거둔 성과는 겨자씨키움센터가 단순한 연구 지원을 넘어, 의료기술의 사업화를 실질적으로 이끌어내는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겨자씨키움센터장 김대진 교수는 “이번 KHF 2026 참가는 병원 구성원들의 작은 아이디어가 실제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으로 성장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음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의료·헬스케어 혁신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겨자씨키움센터가 대한민국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병원 관계자 및 투자 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KHF 2026 부스 현장 모습과 8월 20일(목)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단독 포럼은 겨자씨키움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202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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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대 의료 네트워크,가톨릭대학교 부속병원을 소개합니다.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22
1,375병상
서울시 영등포구 63로
535병상
의정부 소사로
662병상
경기도 부천시 소사로
662병상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1021
766병상
인천시 부평구 동수로56
857병상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
841병상
대전시 중구 대흥로
663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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