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ICBMT 2026 국제학술대회서 2년 연속 ‘최다 수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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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희주
- 작성일 2026.10.20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ICBMT 2026 국제학술대회서 2년 연속 ‘최다 수상’ 쾌거
- CAR-T 후속 치료·정밀 이식·고령 다발골수종 등 ‘환자 맞춤형’ 차세대 치료전략 제시 -
- 총 30건 중 8건 석권…세계적 수준의 혈액질환 연구 역량과 임상 성과 재확인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이하 혈액병원)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년도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 2026)’에서 총 30건의 수상 연제 중 8건을 수상하며, 국내 조혈모세포이식 분야를 주도하는 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ICBMT는 30여 개국 1,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조혈모세포이식 및 세포·유전자치료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와 지견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국제학술대회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교수진은 난치성 혈액질환 극복을 위한 고난도 이식 전략부터 CAR-T 치료 후속 요법, 약물 노출 최적화 및 보건의료 경제성 평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 성적은 극대화하는 맞춤형 연구들을 대거 선보였다.
탁월한 발표를 선보인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Outstanding Oral Presentation Award’는 윤재호 교수(혈액내과)에게 돌아갔다. 윤재호 교수는 조혈모세포이식 후 발생하는 만성 이식편대숙주병(cGVHD) 환자에서 차세대 표적 치료제 벨루모수딜(Belumosudil)의 실제 임상 성적을 분석했다. 특히 치료 초기에 증상이 진행하는 원인이 기존 약제(룩소리티닙) 중단에 따라 질환이 급격히 악화되는 ‘반동(Flare) 현상’과 연관될 수 있음을 규명해, 안전한 약제 전환을 위한 임상 지침을 제시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연 우수상을 받은 연구자들 역시 실제 임상 현장의 한계를 돌파하는 구체적 성과를 발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민기준 교수(혈액내과)는 CAR-T 세포치료 후 재발하거나 병이 진행한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를 분석했다. 해당 연구는 이중특이항체 구제요법과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연계한 후속 치료 전략이 장기간 암세포가 없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음을 입증했으며, 예후가 극히 불량했던 CAR-T 치료 실패 환자의 새로운 완치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재원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소아 백혈병 환자의 CAR-T 치료 실제 임상 성적을 검토한 결과, 투여 1개월째 미세 암세포까지 사라진 완전관해율 73.3%와 관해 환자의 1년 무재발생존율 78.1%를 확인했다. 특히 여러 차례 재발을 겪은 고위험군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2차 조혈모세포이식 후 재발률 0%를 기록한 데이터를 보고하며 소아 환자의 맞춤형 이식 기준을 마련했다.
▲곽대훈 교수(혈액내과)는 성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416명의 반일치 이식 데이터를 분석, 체중에 맞춰 면역억제제(ATG)를 투여하더라도 환자 체성분에 따라 체내 약물 잔류량이 최대 5.4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점을 규명했다. 또한 과도한 약물 노출이 감염 등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1.54배 높임을 밝혀내 환자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정밀 투여의 필요성을 입증했다.
▲이정연 교수(혈액내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국 청구자료를 이용한 연구(CAREMM-2110)를 통해, 단순 나이가 아닌 신체 건강도를 기준으로 고령 환자의 이식 기회가 보장되어야 함을 증명했다. 세부적으로는 65~69세 고령 다발골수종 환자도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받으면 4년 생존율이 67.8%로 비이식군(55.0%)보다 유의하게 높고 경제성도 충분함을 확인한 것으로, 국제 보건경제 학술지 ‘Value in Health’에 게재 예정이다.
▲박소연 교수(혈액내과)는 중증 재생불량성빈혈 환자 321명을 분석해, 유전자가 일치하는 형제 공여자의 경우 공여자의 나이가 많더라도 이식 성공률이나 합병증 발생에 불리한 영향을 주지 않음을 규명함으로써 공여자의 나이 때문에 형제 공여자를 배제하거나 이식을 미룰 필요가 없다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포스터 우수상 부문에서도 난치성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인 임상 연구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변성규 교수(혈액내과)는 대표적 치료제인 레날리도마이드를 포함해 세 차례 이상 치료를 받고 재발한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다라투무맙 등 3제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전향적 임상시험으로 확인,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에서도 다시 종양이 줄어드는 효과를 입증해 난치성 환자의 치료 선택지를 넓혔다.
▲조현이 임상강사(혈액내과)는 성인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를 분석해, 1차 항암 치료 후 미세 암세포가 남아 있을 때 표적면역치료제(블리나투모맙)를 조기 투여하면 이식 전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비율을 82.4%(과거 대조군 44.4%)까지 대폭 끌어올리고 이식 후 재발 위험도 크게 낮출 수 있음을 입증했다.
김유진 혈액병원장은 “국제학술대회에서 2년 연속 최다 수상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둔 것은 기존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진이 지속적으로 연구에 매진해 온 결과”라며, “환자 맞춤형 정밀 이식, 이식 후 합병증 관리, CAR-T 치료 이후의 새로운 치료 전략부터 신약 치료에 이르기까지 난치성 혈액질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대안을 제시하고, 치료 성적 향상과 완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세계적 수준의 임상 연구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은 1983년 국내 최초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성공 이후 반세기에 가까이 축적된 임상 노하우와 국내 최대 조혈모세포이식 건수를 바탕으로 혈액질환 치료의 국가적 표준을 제시해 오고 있다. 특히 급성백혈병, 골수증식종양, 골수부전증후군,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중증 질환별로 세분화된 맞춤 협진 체계와 첨단 세포치료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가동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 중증 환자들이 신뢰하고 찾는 글로벌 혈액질환 전문 치료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