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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소식


[연구성과]

장대현 인천성모병원 교수, 뇌성마비 유전학적 검사 가치 규명

  • 조회수 138
  • 작성자 이희주
  • 작성일 2026.10.15

장대현 인천성모병원 교수, 뇌성마비 유전학적 검사 가치 규명

- 국내 42개 의료기관 뇌성마비 아동 유전학적 검사 현황 및 유전적 이상 분석 -

- 국제 학술지 발표 연구 31편 체계적 문헌 고찰, 20편 메타분석으로 진단율 확인 -


 

  뇌성마비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환자에서 유전학적 검사가 필요하다는 근거가 제시됐다.

 

  장대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의학유전희귀질환센터 교수는 국내 42개 의료기관의 뇌성마비 아동 539명을 대상으로 유전학적 검사 현황과 유전적 이상이 확인되는 임상적 특징을 분석했다. 또 전 세계에서 발표된 관련 연구 31편을 체계적으로 검토해 유전학적 검사의 진단율을 확인했다.

 

  장대현 교수(교신저자)는 ‘한국 뇌성마비 등록사업(Korean Cerebral Palsy Registry, KCPR)’ 자료를 활용해 뇌성마비 아동의 유전학적 검사 현황과 유전적 이상을 분석했다. ‘Genetic testing and genetic findings in Korean children with cerebral palsy’ 연구는 소아신경 및 발달장애 분야 국제학술지 ‘Developmental Medicine & Child Neurology’(IF 3.7)에 게재됐다.

 

  KCPR에 등록된 아동 539명 가운데 92명(17.1%)이 유전학적 검사를 받았고, 이 중 37.0%에서 질병의 원인이 되는 병적 변이 또는 병적 가능성이 높은 변이가 확인됐다.

 

  유전적 이상은 주산기 위험요인이 없는 경우, 불수의운동형(dyskinetic) 뇌성마비를 보이는 경우, 뇌 MRI에서 비전형적인 소견이 나타난 경우에 더 자주 확인됐다. 이는 뇌성마비의 원인이 분명하지 않거나 임상 양상과 뇌 영상 소견이 전형적이지 않은 경우 유전적 원인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또 다른 연구에서 장대현 교수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연구진을 비롯한 국내 12개 의료기관 연구진과 함께 뇌성마비에서 유전학적 검사의 진단율을 확인하기 위한 체계적 문헌 고찰 및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Diagnostic Yield of Genetic Testing in Cerebral Pals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논문은 소아청소년과 분야 국제학술지 ‘JAMA Pediatrics’(IF 17.1)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발표된 뇌성마비 관련 연구 31편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이 가운데 20편을 정량적 메타분석에 포함해 유전학적 검사의 진단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원인불명(cryptogenic) 뇌성마비에서 진단율은 44%로 나타났다. 주산기 또는 신생아기의 후천적 위험요인이 확인된 뇌성마비에서는 13%, 환자를 별도로 선별하지 않은 일반적인 뇌성마비 환자군에서는 19%였다.

 

  특히 원인불명 뇌성마비에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과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CMA)를 함께 시행한 경우 진단율이 53%로 가장 높았다.

 

  장대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뇌성마비는 임상 양상과 뇌 영상으로 진단하지만 왜 발생했는지까지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유전적 원인을 확인하면 가족에게 재발 위험을 설명할 수 있고 동반질환을 미리 관리하거나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토대로 어떤 환자에게 유전학적 검사가 필요한지 가려내고 국내 뇌성마비 환자에게 맞는 정밀진단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두 연구는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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