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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소식


[인사동정]

서울성모병원 천원중 교수, AFOMP 선정 '신진 의학물리학자' 연사로 AOCMP 2026 초청 강연

  • 조회수 110
  • 작성자 이희주
  • 작성일 2026.09.28

서울성모병원 천원중 교수,  AFOMP 선정 '신진 의학물리학자' 연사로 AOCMP 2026 초청 강연

-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 대표 신진 연사 중 한국 대표로 선정되어 감사장 수상 -

- ‘현장 미충족 수요’에서 출발한 AI 연구, 양성자치료의 AI 전환(AX)으로 확장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천원중 교수(의학물리사)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의학물리학 학술대회(AOCMP 2026, Asia-Oceania Congress of Medical Physics)에서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AOCMP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의학물리학기구연맹(AFOMP, Asia-Oceania Federation of Organizations for Medical Physics) 회원국이 순환 개최하는 대형 국제 학술대회다. 이번 대회는 23개국 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Beyond Precision through Intelligent Innovation for Advanced Patient Care(지능형 혁신을 통한 정밀함의 진화, 더 나아간 환자 치료)'를 주제로 열렸다.

 

  대중들에게는 아직 낯선 이름인 의학물리학은 물리학의 원리와 기술을 의료에 적용하여 환자의 안전을 지키는 학문이다. 영상의학·핵의학·방사선종양학 등의 분야에서 검사 장비와 영상의 품질, 방사선 안전을 관리하고, 치료 장비 성능과 환자에게 전달될 방사선량을 검증하는 데 활용된다.

 

  AFOMP가 선정한 '신진 의학물리학자(Early Career Medical Physicist)' 세션에는 한국, 싱가포르, 태국, 일본에서 각 1명씩 총 4명만이 연사로 선정됐으며, 천 교수는 한국을 대표해 발표했다.

 

  천 교수는 '카메라에서 언어모델까지'라는 주제로 자신의 연구 여정을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그는 현재 주력하고 있는 AI 연구의 출발점이 임상 현장에서 느낀 의문점이었다며, 거대담론보다는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연 제목처럼 천 교수의 연구는 모션캡처 카메라로 양성자치료기 노즐과 6자유도 로봇 치료 테이블의 정밀도를 검증하는 정도관리 기법 개발(Physica Medica, 제1저자)에서 출발해, 합성곱신경망(CNN)을 이용한 양성자치료 빔 각도 최적화(Frontiers in Oncology, 2021, 제1저자)를 거쳐 거대언어모델(LLM) 연구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최신 의료 진료지침 기반의 이중 검색증강생성(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시스템으로 AI 특유의 부정확한 의학정보 생성, 이른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줄인 연구(Journal of Personalized Medicine, 2024, 교신저자)와 한·영 혼용 의료 음성인식의 오류를 거대언어모델로 보정하는 후처리 기법 연구(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2026, 교신저자)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의료진에게는 가이드라인 기반의 임상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환자에게는 건강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언어모델(CMC-GPT) 개발, 레거시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AI 코호트 분석 플랫폼' 구축, 그리고 현재 주력하고 있는 뇌전이 병변 자동 분할 모델과 판독 요약 보고서 자동 생성 연구 등 현장 적용 사례도 소개했다.

 

  나아가 천 교수는 향후 연구 방향으로 양성자치료의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제시했다. 현재 서울성모병원은 벨기에 IBA사의 차세대 양성자 치료 시스템 'Proteus Plus'를 도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양성자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양성자치료는 방사선이 종양에서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방출하고 멈추는 특성 덕분에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을 줄일 수 있지만, 그만큼 치료계획과 선량 검증에 높은 정밀도가 요구된다. 특히 새 센터에는 360도 회전 갠트리로 빔을 연속 조사하는 '다이나믹 아크(Dynamic ARC)' 기술이 적용될 예정으로, 더 정교하고 정확한 치료와 방사선종양학과 업무 효율 개선을 위한 AI 도입과 이를 위한 연구·개발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천 교수는 올해 양성자치료의 선형에너지전달(LET)과 부작용의 관계를 분석한 국제 공동연구에 참여해 방사선종양학 분야 대표 학술지인 IJROBP(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Oncology·Biology·Physics)에 발표하는 등 양성자치료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그간 축적해 온 AI·언어모델 기술을 양성자치료의 전 과정에 접목해 서울성모병원 양성자센터의 AI 기반 치료 환경 구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천원중 교수는 "컴퓨터공학, 방사선과학 두 개의 전공에 의한 지식 배경이 임상 현장에서 발견한 불편함을 방사선 물리학·소프트웨어 융합과 플랫폼 개발로 풀어내는 데 도움이 됐다"며, "융합적 사고로 각자의 역량을 활용해 현장의 난제를 해결한다면 환자를 위한 치료 혁신을 앞당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성모병원 양성자센터 개소에 발맞춰 양성자치료의 AI 전환을 이끌어, 더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AFOMP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신진 의학물리학자 초청 연사로 강연한 천 교수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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