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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소식


[연구성과]

직장암, 배변 습관 변화·혈변 반복된다면 확인해야

  • 조회수 67
  • 작성자 이희주
  • 작성일 2026.08.27

직장암배변 습관 변화·혈변 반복된다면 확인해야

 


  배변 후에도 개운하지 않고 변이 가늘어지거나 혈변이 반복되면 단순한 장 건강 문제로 생각하기 쉽다치질 등 흔한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이다하지만 평소와 다른 배변 습관의 변화가 지속되거나 혈변이 반복된다면 직장암을 비롯한 대장 질환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직장암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직장은 대장의 마지막 부분으로 길이는 약 15cm 정도다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나뉘며직장에 생긴 악성 종양을 직장암이라고 한다직장암은 대부분 장의 점막에서 발생한다.

 

  직장암 발생에는 식습관생활습관유전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친다동물성 지방과 붉은색 육류를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섬유질 섭취가 부족한 식습관운동 부족비만과음흡연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같은 염증성 장질환선종성 용종도 관련이 있다가족성 용종증이나 린치 증후군 등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 위험이 높다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이 높고, 50세 이상에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암이 진행하면서 혈변변이 가늘어지는 증상배변 습관의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변을 참기 어렵거나 배변 후에도 다시 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생기기도 하고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다만 이런 증상은 치질 등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증상만으로 직장암을 구별하기는 어렵다.

 

  송주명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직장암은 증상만으로 다른 질환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혈변이나 배변 습관의 변화가 반복된다면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진단은 직장수지검사대장내시경 등을 통해 이뤄진다직장수지검사는 항문을 통해 손가락을 넣어 직장 안쪽에 만져지는 종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다직장암이 의심되면 대장내시경이나 에스결장경을 통해 조직검사를 시행해 암 여부를 확진한다이후 CT, MRI, PET 등의 영상검사를 통해 암의 크기와 주변 조직 침범전이 여부 등을 확인한다.

 

  송주명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조직검사로 직장암을 확진한 뒤 CT나 MRI, PET 등을 통해 암의 진행 정도와 주변 조직 침범전이 여부를 확인한다며 병변의 위치와 크기진행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와 위치 등에 따라 달라진다수술은 직장암 치료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방법으로종양을 충분한 거리를 두고 절제하면서 암이 퍼질 수 있는 림프 경로와 림프절도 함께 제거한다진행 정도가 높지 않은 직장암은 복강경을 이용해 수술할 수 있다.

 

  암세포가 점막이나 점막하층 일부에 국한되고 혈관이나 림프관을 침범하지 않은 조기 직장암은 내시경적 절제술만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진행성 직장암은 수술 전 방사선 치료나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시행한다특히 종양의 위치나 크기 때문에 항문 기능을 보존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로 종양의 범위를 줄인 뒤 항문 기능을 보존하는 수술을 선택할 수 있다방사선 치료는 항암화학요법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최근에는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을 줄이기 위해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 등을 먼저 시행한 후 수술하는 총 선행요법(Total neoadjuvant therapy, TNT)도 적용되고 있다.

 

직장암은 치료 후에도 재발할 수 있어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특히 재발은 수술 후 2년 이내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수술 후 3~5년 동안 정기적으로 경과를 확인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동물성 지방과 과도한 육류 섭취를 줄이고 과일채소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금연과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50세 이후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대장 검사를 받고가족 중 대장암이나 대장 용종 환자가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검진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이 발견됐다면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추적검사를 받아야 한다.

 

  송주명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직장암은 증상이 나타난 뒤 발견하기보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치료와 예후에 도움이 된다며 평소와 다른 배변 습관의 변화가 지속된다면 치질 등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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