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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소식


[연구성과]

퇴행성관절염, 노화와 생활습관이 만든 관절의 경고 신호

  • 조회수 156
  • 작성자 이희주
  • 작성일 2026.04.23

퇴행성관절염노화와 생활습관이 만든 관절의 경고 신호

 


  오는 4월 28일은 관절염의 날이다관절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관절염은 관절에 통증과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다양한 질환을 포함하며일부에서는 염증 반응이 동반되기도 한다면역 이상으로 발생하는 류마티스관절염부터 외상이나 감염에 의한 관절염까지 원인은 다양하다이 가운데 가장 흔한 형태가 퇴행성관절염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닳거나 손상되면서 통증과 기능 저하가 발생하는 질환이다단순한 연골 소실을 넘어 연골하골 변화와 활막 반응 등 관절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함께 진행된다질환이 진행될수록 관절 기능이 저하돼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주로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특징을 보인다.

 

  최근에는 운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관절에 반복적인 부담이 가해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운동 자체가 문제가 되기보다는 과도한 사용이나 잘못된 자세기존 관절 손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도 초기 퇴행성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허준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뿐 아니라 비만반복적인 관절 사용외상정렬 이상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며 초기에는 간헐적인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지속적인 통증과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은 크게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뉜다일차성은 노화유전적 요인비만 등과 관련이 있으며이차성은 외상반월상연골이나 인대 손상관절 정렬 이상선천적 기형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특히 무릎고관절척추처럼 체중 부하가 큰 관절에서 흔히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관절 통증이다초기에는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휴식을 취하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아침에 관절이 뻣뻣하더라도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풀리는 특징이 있다병이 진행되면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관절 부종운동 범위 감소변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진단은 환자의 병력과 신체 검진을 바탕으로 한다단순 방사선 검사로 관절 간격 감소나 골극 형성 등을 확인할 수 있다대부분의 경우 X-ray로 진단이 가능하며특별한 경우에 한해 MRI 등 추가적인 영상 검사가 시행된다.

 

  치료는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원칙이다초기에는 체중 조절과 생활 습관 개선근력 강화 운동이 중요하다특히 허벅지 근육 강화는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약물 치료는 통증과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주로 사용되며필요에 따라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염증을 조절할 수 있다히알루론산 주사는 관절의 윤활 기능을 보완해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관절내시경은 반월상연골 파열이나 유리체와 같은 특정 병변이 동반된 경우에 제한적으로 시행된다절골술은 관절의 정렬을 교정해 특정 부위에 집중된 하중을 분산시키는 방법으로비교적 젊고 활동적인 환자에서 고려된다.

 

  관절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인공관절치환술이 시행된다이는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 관절로 대체하는 수술로통증 감소와 기능 회복에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최근에는 수술 기법과 인공관절의 내구성이 향상되면서 치료 결과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의 기계적 정렬(mechanical alignment)에 기반한 일률적인 수술에서 나아가환자 개개인의 해부학적 구조와 고유한 운동학적 축(kinematic axis)을 고려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 적용되고 있다이러한 접근은 보다 자연스러운 관절의 생리적 움직임을 재현하고연부조직의 불필요한 긴장 변화를 최소화해 수술 후 기능 회복과 환자 만족도 향상에 도움을 준다.

 

  허준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퇴행성관절염은 완전히 되돌리기 어려운 질환이지만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유지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조기에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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